의지 경영은 보이저엑스의 경영 철학이다. [의지 경영]이라는 말에는 구성원들의 의지에 기반을 두고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다짐과 구성원들의 의지를 경영해내겠다는 포부가 함께 담겨있다. 의지에 의한, 의지를 위한 경영.
이 문서의 전반부에서는 의지 경영에 대한 믿음과 우려에 대해 살펴본 뒤, 보이저엑스의 세 가지 핵심 가치와 성공을 만들어 내는 세 가지 역량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그 이후에 문서의 후반부에서는 보이저엑스의 의지 경영에서 경영의 대상으로 삼는 특수한 의지인 'V의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V의지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커다란 주제인데 이 문서에서 다루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이후에 따로 다룰 예정이다. 즉, 이 문서는 [의지 경영] 중에서도 [의지]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의지 경영의 근간을 이루는 믿음을 한 문장으로 써 보자면 다음과 같다. 사람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위대한 일을 해낸다. 이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의 힘이며, 이 믿음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사례는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회사 경영에 있어 이런 믿음을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우려를 표한다.
모두가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한다면 과연 서비스가/회사가 제대로 돌아갈까? 이런 우려의 관점에서 본다면, 의지 경영은 무척이나 순진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하지만 보이저엑스의 의지 경영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영 전략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 동안 키워드로만 이야기되던 의지 경영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의지 경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보이저엑스가 어떤 곳을 바라보는 회사인지 먼저 짚어보는 게 좋겠다. 보이저엑스의 핵심 가치인 사용자, 팀웍, 성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핵심 가치 역시 따로 세션을 진행해도 좋을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번 세션의 주제는 '의지 경영'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간략하게만 짚고 넘어가려 한다.
사용자
보이저엑스에서 모든 단어를 지우고 딱 하나의 단어를 남겨야 한다면 그것은 사용자여야 한다. 보이저엑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다. 보이저엑스가 만드는 서비스는 물론, 보이저엑스의 모든 제도와 의사 결정은 사용자를 위한 방향으로 설계되고, 운영될 것이다. 아무리 투자자가 원하는 일이라 해도, 아무리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 해도, 그것이 사용자를 위한 게 아니라면 우리는 하지 않을 것이다. 보이저엑스의 구성원은 언제나 사용자 중심으로 모인다. 인맥, 라인, 직군 등 사용자가 아닌 다른 것을 중심으로 사사롭게 모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다.
팀웍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할 지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께 모여 일을 한다. 혼자서는 못 하는 일을 팀을 이뤄 함께 한다면 해낼 수 있다. 하지만 팀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팀은 아니다. 어떤 팀이냐에 따라 해낼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평범한 팀은 못 하는 일을 좋은 팀이라면 해낼 수 있고, 좋은 팀은 못 하는 일을 위대한 팀이라면 해낼 수 있다. 똑같은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라 할지라도 팀웍이 어떻냐에 따라 팀의 화학 작용은 전혀 달라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팀웍이 중요한 이유다.
성장
세상에 좋음을 추구하는 회사는 많다. 하지만 보이저엑스는 좋음 이상의 것, 그러니까 위대함을 추구하는 회사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낸 쓸 만한 것과 좋은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좋은 것, 위대한 것을 추구하며 계속 나아간다. 이것이 우리가 해내야 하는 성장이다.